아이가 감자를 좋아해서 감자를 간식으로 쪄주곤 하는데요. 많이 쪄서 먹고 남은 감자는 냉장고에 들어가고.. 차가워진 감자는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차가워진 남은 찐감자를 활용해서 담백하고 부드러운 감자치킨요리를 만들어봤어요. 이름 을 그냥 지어봤는데, 좀 거창하게 '크림소스' 요리라고 붙였지만 사실 별 게 없는 간단한 요리에요.ㅎㅎ
하도 뒤적거리다가 계란들이 서로 엉겨서 안예뻐져서 조금 아쉬운 비주얼;; 파슬리로 포인트를 줘봤어요.ㅋ
늘 쟁여놓는 하림 냉동닭가슴살을 2개 해동시켜 잘라줬어요. 양파 채썰고, 찐감자도 슬라이스해서 납작한 냄비에 함께 투하합니다. 그 위에 허브솔트를 약간 뿌려줬어요.
양념장(?)을 만들어 주는데요. 생크림이나 우유에 마늘을 약간 넣고, 카레가루 한 티스푼 넣고, 계란 하나 깨서 넣고, 소금을 기호에 따라 조금 넣어서 섞어줍니다. 그리고 감자와 닭가슴살을 넣은 팬에 부어서 조리해주면 끝~~ 참 쉽죠잉.ㅎㅎ 생크림이 없어서 우유를 넣었구요. 카레가루는 안넣어줘도 되는데, 간도 하고 잡내도 없애줄 겸 넣었어요. 짭짤하고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소금 대신 피자시켜먹고 남은 파마산치즈가루 한봉지를 같이 풀어 넣어 줬어요.
계란이 들어가서 섞어주지 않고 중불에 뚜껑덮고 가만가만 끓여줘야 해요. 저는 뒤적거리다가 계란들이 서로 엉겨서 안예쁜 요리가 됐어요;; 비주얼은 좀 아쉬웠지만 담백하고 고소하게 부드러운 색다른 감자+치킨요리였어요^^ 생크림을 활용했으면 더 진하고 부드럽지 않았을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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