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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피 만들기 liangpi(凉皮)

간단 요리

by 살리라 2020. 5. 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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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니 땡기는 비빔면.. 오늘은 중국 비빔면 량피가 먹고 싶어서 처음으로 만들어 봤어요^^

凉皮(liangpi)는 중국 산시성의 전통 음식인데 넓고 두꺼운 밀가루 면에 오이, 숙주, 땅콩 따위를 넣고 양념장을 버무려 만들어서 시원하고 새콤달콤하게 먹는 비빔면이에요.

 

가운데 올린건 땅콩크림이에요. 저것은 무엇인고?.. 싶을것같아서..ㅋㅋ

 

우선 라조장이 있어야 하는데, 라조장이 없어서 집에 있는 하이디라오 청유 소스를 사용해 만들었어요.

하이디라오 청유 소스는 예전에 마라탕 만들때도 사용했었는데, 그때도 양이 많아서 남는건 따로 담아놨었는데, 이번에 사용하게 되었네요.

애들 밥숟가락(어른것보단 약간 작고 티스푼보단 많이 큰;;)으로 하이디라오 청유 소스 2스푼, 2배식초 1스푼, 간장 2스푼, 다진마늘 1/2스푼, 물엿 1스푼, 매실액 1스푼, 설탕 1티스푼 넣었더니 국수 3인분 정도 비벼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그냥 간을 보면서 넣어준거라 기호에 맞게 식초, 설탕, 간장을 조절하면 될 것 같아요.

쌀국수나 납작당면이 없어서 량피같은 식감의 면을 찾다보니 집에 있는 월남쌈용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해봤어요. 라이스페이퍼를 가위로 잘라서 량피면 대신에 사용했어요^^ 잘라놓은 라이스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잠시 담갔다가 빼고, 바로 찬물에 담가주면 금세 면이 준비됩니다. 라이스페이퍼 면이 서로 엉겨붙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바로 찬물에 담가줘서 그런지 서로 달라붙지 않고, 야들야들하면서 쫀득쫀득해서 식감이 좋더라구요~~

 

 

삶은 콩나물과 오이채를 넣고 소스를 뿌려서 비벼주면 완성~~

훠궈소스로 만든거라 맵지 않을까 해서 가운데 땅콩크림을 얹어줬는데, 훠궈소스의 알싸함은 있지만 많이 맵진 않았어요. 근데 소스에 들어있는 마라산초(조그만 빨간 공같은것)를 먹으면 입이 얼얼할지도..ㅋㅋ

땅콩소스를 넣어서 고소하고 맛있었는데, 참기름을 약간 넣어줘도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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