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탕 도피누아는 도피네 지방에서 유래된 겉이 갈색으로 바삭하게 익은 감자 요리를 뜻해요. 집사부일체에 정재형이 나와서 만드는걸 보고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그라탕 도피누아는 본래 '그라탕 드 폼므 드 테르 도피누아'에서 축약된 말로.. '그라탕'은 '긁다'는 의미의 프랑스 고어 ‘그라테’에서 유래된 말로 팬 바닥에 눌어붙어 긁어먹는 바삭한 부분을 의미하고, '폼므 드 테르'는 프랑스어로 '땅속의 사과'라는 뜻으로 '감자'를 의미한다고 해요.
감자를 씻어 껍질을 벗긴 후 슬라이서로 얇게 썰어줬어요. 티비에서는 슬라이스해서 물에 담갔다가 사용했는데, 감자 전분이 생크림이나 우유가 감자랑 잘 어우러지게 해준대서 전 씻어내지 않았어요. 그릇 안을 마늘로 문지르고 버터를 발라줍니다. 감자를 깔고 소금, 후추, 넛맥을 뿌려주는데 전 허브솔트만 살짝 뿌려줬어요. 아이허브에서 구입한 마늘이랑 파슬리가 섞인 심플리 오가닉 갈릭솔트를 사용했어요. 그 위에 버터를 조금씩 올리고, 이런식으로 몇번더 반복해서 쌓아줬어요. 그리고 생크림을 감자가 살짝 덮일 정도로 부어줍니다. 먹어보니 중간중간 버터도 들어가고해서 우유를 섞거나 우유만 사용해도 될듯..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에서 20분정도 윗부분이 노릇해지게 돌려줍니다. 저는 살짝 더 돌려줬어요. 150도로 1시간 천천히 익혀주면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생크림과 우유를 너무 많이 부은건지 에어프라이어로 그라탱 도피누아를 만들었는데 국물(?)이 너무 많더라구요. 먹기 전에 냄비에 따라붓고 이번엔 고구마도 조금 섞어서 냄비로 한판 더 만들어봤어요.ㅎㅎ 뚜껑 덮고 약불로 30분정도 끓여서 익혀준 다음 뚜껑을 열고 자작해지도록 끓여줬어요.
토치로 노릇함을 주려고 했는데 고장인지 불조절이 잘 안되어 포기..ㅎㅎ
감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티비 보면서는 그렇게 맛이 있을까 싶었는데..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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