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알게 되어 읽은 책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종종 환경 오염 기사를 접하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까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친한 동생 소개로 책을 읽으면서 작지만 조금씩 환경에 도움이 되는 생활을 실천해 나가려고 마음먹었어요. 피곤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편리함을 추구하며 플라스틱 사용에 익숙해져 살던 작가님이 자기 몸에 이상을 느끼고 난 후에 자신을 위해 시작하게 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생활 속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책이라 재미있게 술술 단숨에 읽어버렸어요.ㅎㅎ
이 책을 읽고 나서 집을 뒤져 찾아낸 생활 속 제로웨이스트 실천 물건들.. 천연 수세미와 소창 행주. 그리고 가끔 카페갈때 챙겨가려고 준비한 텀블러. 텀블러를 가져가면 할인도 받을 수 있어서 환경도 생각하고 할인도 받고.ㅎㅎ 이제 삼실에서 같이 일하는 언니랑 동생이랑 카페갈때면 다같이 텀블러 챙겨가요. 이 작은 행동 하나로도 나름 뿌듯해하고 있다는.ㅎㅎ
사진에는 없지만 손수건도 챙겼어요. 손 닦고 휴지를 많이 쓰게 되는데, 휴지 사용을 줄여볼까해서요.
집에 있는 물건들을 찾아내면서 '역시 엄마들은...' 이란 생각도 하게 됐네요. 천연 수세미, 소창 행주는 엄마가 주방에 준비해둔 물건들.. 책 속의 보자기, 유리병 이야기들을 보며 집에서 엄마가 모아뒀다 사용하는 보자기, 얼마전에도 이게 대체 언제적 물건이냐고 말했던 음료수병 생각이 나서 웃기도 했네요.ㅎㅎ
마음아팠던 상괭이 이야기.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라는 상괭이는 얼굴이 미소짓는 듯 보여 '미소고래', '웃는고래'라고 부르기도 한대요. 얼마전 새끼 품고 그물에 걸려 질식사한 상괭이 기사를 보고 마음이..ㅠ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하면 돌이킬 수 없는 재난이 닥친다는데, 우리에게 남은 건 단 0.5도.. 우리가 매주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신용카드 한 장 분량.. 저는 그렇다쳐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작은 실천을 해보려구요. 플라스틱의 편리함을 다 포기할 만큼 부지런하지도 못하고, 이제 겨우 텀블러랑 손수건을 이용하기 시작한 정도라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지만 우선은 제 마음이 좋아지는듯..
저도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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