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염색약 사용후기

예전에 사서 쟁여뒀던 염색약..  

 

상자가 불룩해서 보니 유통기한이 한참 지났더라구요;  무려 1년 4개월이나 지난... 1제는 괜찮은데 2제 산화제가 불룩 빵빵하게 되었더라구요.  곧 터질지도 모를것만 같은..ㄷㄷ

 

오래된거라 버릴까 하다가 그냥 해봤어요.ㅎㅎ 

두개를 섞어서 거품을 만들어 머리에 고루 바르고, 염색에 썼던 통을 씻어내는데 안에 염색약이 잘 안섞였는지 가루가 많이 남아있더라구요.  그전에 같은 제품 사용했을땐 거품만 있어서 물로만으로도 헹구기가 쉬웠는데 오래되어 그런가보다 싶은.. 

염색약 바르고 35분쯤 뒤에 물로 씻어내고 헤어팩을 발라줬는데 머리카락은 많이 상한것 같진 않았어요.  애쉬브라운으로 염색했는데 본래 머리가 흑발이라 애쉬브라운은 기대도 안했고.. 햇빛아래서 봐야만 아주 살짝 갈색빛이 도는 색이 나왔어요. 

기분탓인지 색깔도 예전에 써봤던 거에 비하면 잘 안나온 것 같기도 하고..  오래된 염색약은 약이 변해서 머리카락이나 피부에 닿아 안좋을 수도 있으니 사용을 안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  다행히 저는 괜찮았지만..  괜히 염색약 비용보다 치료비가 더 나올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