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자동개폐기, 전기정(데드볼트) 자가수리(LS-DB03 / DBL-1000)

갑자기 공동현관문이 잠기지 않아, 수리할 곳을 알아보니 기본 출장비만 10만원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부품값은 따로 들고, 작업에 따른 비용도 추가로 들 수 있다고 해서 일단 고칠 수 있는지 자동잠금장치가 내려오는 문 윗면을 볼트를 풀어 확인해 보았어요.

 

아래에서 올려다 본 공동현관문 윗부분

양끝에 있는 큰 볼트 두개만 풀어주면 잠금장치부품(데드볼트락)을 분리 할수 있어요.

큰 볼트 두개 안쪽에 있는 작은볼트 네개는 잠금장치 자체에 달려 있는 볼트라서 풀어주는게 아니에요.

 

볼트를 풀러 떼어낸 잠금장치

부품을 떼고 보니 모델명이 LS-DB03이네요.

이게 고장났을 가능성이 높아서 검색을 했더니 DBL-1000(DBL-1000S)라는 제품이 호환이 가능하다고 나와서 주문했어요. 가격은 9만원 후반~10만원대

 

근데 뜯어놓은 모델은 선이 3개인데 새로 구입한 건 선이 6개나 되네요. 

기존 사용하던 모델인 LS-DB03 에는 빨간선 +12VDC, 검정선 -GND, 노란선 OPEN이라고 되어 있고

 

새로구입한 DB-1000에는 빨간선 DC공통(POWER+), 검정선 DC24V(GND-), 흰선DC12V(GND-), 노란선 OPEN이라고 되어 있네요.

 

따라서 빨간선은 +인 빨간선끼리, 검정선은 12v인 흰선과, 노란선은 노란선끼리 연결해보니 철컥하고 잠금장치가 내려오면서 작동했어요.

 

나머지 선은 필요 없어서 회색과 주황색 선이 달린부분은 아예 뽑아 버렸어요. (먼저 연결해보고 난 후 작동이 잘되면 빼도 될 것 같아요)

 

현관문 윗쪽에 그대로 넣어준 다음 양쪽에 큰 볼트 두개를 처음처럼 돌려 끼워주면 설치 완료!

 

다 설치하고 나니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 애를 많이 먹었어요.ㅜ

현관문 내부에 있는 세가지 선을 감싸고 있는 피복을 벗겨주고, 새로 산 부품에 있는 선들의 피복도 벗겨낸 다음 벗겨낸 전선 부분끼리 이어 붙여줘야 하는데 

피복 벗기는게 섬세함을 요구해서 겉면의 피복만 잘라 벗겨낸다는게 자꾸 안에있는 전선까지 자르게 되어서;;  전선을 자르지 않으면서 피복을 잘 벗겨줘야 합니다. 

 

게다가 보내준 설명서에 결선방법이 나와 있는데, 설명으로 나와있는 부분이 오히려 헷갈려서 처음에는 많이 헤매었어요;

설명서에는 +, - 표시가 없어서 흰색 GND 12V 부분과 예전장치에 적색 +12VDC를 숫자만 보고 같이 연결해줘야하는 선인줄 알고 계속 연결을 해봤는데 안되더라구요. 

 

헤매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부품비용만 들이고 수리완료 했어요^^

 

* 작업할 때는 혹시 모르니 꼭 고무로 코팅된 장갑을 끼고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